Photo Story-15. 와일드 플라워(Wildflower)
너희가 있기에 내가 있다.
너희가 나의 희망이다.
너희가 없다면
내가 이 땅에 있을 이유가 무엇이며
무슨 재미로 이 땅에서 살아가겠니?
너희를 만나는 것이 나의 의미이며
너희와 함께 함이 나의 기쁨이다.
너희의 웃음으로 나의 마음이 열리고
너희의 몸짓으로 내 마음이 설레인다.
그래, 사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면
나와 함께 하지 않았겠지.
상처받은 삶을 살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폰이나 들여다보며 멍청하게 앉아서
불평을 늘어놓으며 시간을 죽였을 것이다.
아무런 도전의식도 없이 밥이나 퍼먹으며
힘든 일은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입에서 달콤한 것이 떠나지 않았을 것이고
얼굴 뜯어고칠 생각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좋은 환경이 다행이 아니고
마음껏 누리는 것이 행복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무엇을 위해 세상에 왔으며
무엇을 하다가 돌아갈 것인가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고
그렇게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한줄기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축복이었고 은혜였다는 것을…
